할당관세가 붙는 품목 210개의 공통점

이영광 · 2026-09-02 발행 · 2026-09-02 수정

관세율표에는 기본세율·협정세율 말고 할당관세라는 것이 있다. 정해진 물량 안에서만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11,326개 품목 중 210개(1.85%)에만 붙어 있는데, 그 210개를 모아놓고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어디에 붙어 있나

할당관세가 붙은 품목이 많은 류
이름품목 수
29유기화학품58
85전기기기와 그 부분품17
27광물성 연료·광물유14
4낙농품·새의 알·천연꿀11
35단백질계 물질·효소9
38각종 화학공업 생산품8

1위가 유기화학품(58건)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흔히 할당관세 하면 농산물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산업 원자재가 더 많다. 화학품·전기기기 부분품·광물유를 합치면 89건으로 전체의 42%다. 국내 생산이 부족해 들여와야 하는 원료에 붙어 있다.

농축산물 쪽은 낙농품(11건), 과실 가공품, 계란 등이 있다. 이쪽은 수급과 물가에 민감한 품목들이다.

세율 차이가 크다

기본세율과 할당관세율의 차이를 보면 이 제도가 왜 있는지 짐작이 간다.

기본세율 대비 할당관세율 차이가 큰 품목
HS코드품목기본할당
0404102191유장·변성유장 (사료용)40%0%
0404102910유장·변성유장 (사료용, 그 밖의 것)40%0%
0408991000계란(껍데기 없는 것)30%0%
2008200000파인애플 가공품45%15%
2008971010과실류 가공품(설탕 첨가)50%20%

40%가 0%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세율은 그냥 적용되지 않는다. 관세율구분 이름 자체가 할당관세(물량이내추천)인 데서 알 수 있듯, 정해진 물량 안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물량이 소진되면 기본세율로 돌아간다.

적용기간이 짧고, 물량이 끝나면 그만이다

할당관세는 적용기간이 연중에 끝나는 것들이 섞여 있다. 구분별로 보면 이렇다.

할당관세 구분별 적용 만료일
구분3/316/309/3012/31
P1 할당관세(물량이내추천)030051
P3 할당관세(수입전량)252127

다만 연중에 끝나는 것이 할당관세만의 특징은 아니다. 이 데이터에서 6월 30일 만료가 가장 많은 것은 한·EU와 한·영 FTA 협정세율로, 각각 11,309건이다. 할당관세의 6월 30일 만료 35건과는 자릿수가 다르다. 기본세율과 WTO협정세율만 2만 건이 넘도록 전부 12월 31일에 끝난다.

할당관세가 다른 점은 날짜가 아니라 끝나는 방식이다. 협정세율은 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는 누구에게나 같게 적용되지만, 할당관세는 물량이 소진되면 기간이 남아 있어도 기본세율로 돌아간다. 달력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2026년 6주 사이에 바뀐 13건이 전부 할당관세였던 것도 이 제도가 연중에 움직이기 때문이다.

실무에서 뜻하는 것